제주살이 일기

[제주살이 일기] 돌풍으로 시작해, 맑음으로 마무리한 하루

happybuddy 2025. 5. 4. 16:21

안녕하세요,

buddy입니다 :)

 

어제는 제주시에서 표선까지 출근했던 하루였어요.
이른 아침, 하늘은 온통 뿌옇고 바람은 세차게 불고 있었습니다.


돌풍 경보가 뜰 정도로 강풍이 불어서 그런지,

제주행 비행기들도 잇따라 결항 또는 지연 소식이 들렸어요.

제주에 살다 보면 바람과 날씨의 변화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.

 


오늘도 무사히 가게에 도착해 문을 열었고,

그렇게 정신없이 하루가 시작됐습니다.

 

 

💡 그런데 올해 들어 가장 많은 손님이 다녀간 날이었어요.
5월 연휴의 영향인지 평소의 2~3배 되는 손님이 방문해주셨고,
매출도 단연 최고치!
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지만, 그만큼 뿌듯함도 컸던 하루였어요.

오후 3시쯤이 되자,
갑자기 하늘이 열리듯 맑아졌습니다.

돌풍이 지나간 자리,
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햇빛과 구름이 너무 예뻐서
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, 짧은 영상을 남겨두었어요.

 

 

"이 맛에 제주에서 산다" 싶은 순간.
자연의 리듬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란 참 묘하고,
그 안에서 일하는 나의 모습도 낯설지만 조금은 자랑스러웠습니다.

바쁘게 보냈지만,
이런 하루가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.

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내일의 하늘은 또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요?
기록은 계속됩니다 🌿